네티즌칼럼 챗 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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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ject : 오늘 아침 산책 시간에 뒷산 130미터 지점을 또 올라갔다 온 일 외 2건...

(Homepage) \| Point : 71533 \| 2023-12-10 11:19:33 \| Read : 480 \| Vote : 70

1. 오늘 아침에도 거길 올라갔다 왔습니다. 단지 내 경사는 계단이 아닌 302동 뒷뜰 쪽 비탈진 경사를 이용해 우회해서 정문 쪽으로 방향을 틀어 횡단보도를 건너 버스 정류장을 지나 올라갔다 왔습니다. 벤치에 앉아 잠시나마 멍을 때리다 내려왔는데 그 후 아파트 정문에 도착해서 마을버스 내려가는 방향 왼쪽 인도를 걸어내려와 308동 7초소 앞을 지나 집으로 돌아왔네요. 
 
 
2. 어제 누나가 봉지에 어떤 음식을 가져온 적이 있는데 그 봉지 안에 누나가 가져온 다른 봉지 음식을 어머니가 같이 넣고 김치 냉장고에 넣어두는 바람에 큰누나는 이걸 알 길이 없으니 그 안에 들은 봉지 음식을 한참 찾는 일이 있었습니다. 어머니가 가끔 아무 생각 없이 손에 든 음식을 어디에 넣어두고 정작 어머니께 물으면 모른다고 하여 가족들이 그걸 찾는 일이 가끔 있습니다. 예전엔 칼을 분실한 적도 있는데 그 칼을 한참 찾다가 전 누가 가져간 것 아니냐고 했더니 부모님은 그게 어디갔겠냐고 언제 나오겠지 하셨는데 거의 4~5일을 칼을 못 찾고 있다가 어머니가 일전에 어떤 일을 하면서 채소와 같이 신문지에 싸두셨던 칼을 뒤늦게 찾고 하시는 말씀이 자기가 정신이 없다고 여기에 칼을 쑤셔놓고 칼 어딨냐고 찾았네 하시는 걸 보고 상황이 상서롭지 않음을 느낀 적이 있습니다. 
 
여러분도 가족 중에 이렇게 가정 내 물건을 임의로 처치해 놓고 본인도 모르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으니 그렇게 물건을 잃어버렸을 경우엔 애써 물건을 찾지 마시고 때 되면 나오겠지 하는 심정으로 여유를 가지시는 게 정신건강에 이롭습니다. 
 
전 이 두가지 사건을 계기로 절대로 어머니가 잃어버리신 물건을 애써 찾지 않기로 다짐했습니다. 어쩌면 시간이 좀 더 많이 지나면 제 일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지만 이런 일이 이따금씩 생기니 잘 참고해 두시라는 뜻으로 오늘 챗 게시판에 이 이야기를 해봤습니다. 
 
 
3. 오늘 뒷산 버스 정류장 지나 130미터 벤치 2개 있는 데까지 걸어올라가고 나서 좀 쉬고 나서 내려올 때 보니까 나무 계단에 미끄럼방지턱 까칠까칠한 폭 7cm 가량의 띠를 둘러댄 데를 밟고 내려오다 보니까 이게 벗겨진 데가 더러 보이는 게 오히려 그런 데는 나무 재질이 있는 데보다 더 미끄러워서 위험할 수 있겠더라구요. 그리고 전체적으로 이런 띠 두른 데가 나무 바닥보다 그닥 더 미끄럼방지를 해주지 못하고 있어서 가끔 지하철 계단이나 등산하면서 나무 계단 이용 중에 이런 띠를 댄 계단을 밟고 내려갈 때면 그래서 눈살이 찌푸려지곤 하는데 여러분은 평소 이런 계단 이용하면서 저와 비슷한 생각을 하신 적 없으신지... 
 
일전에 등산 한참 할 때 나무 계단에 타이어 섬유 소재로 그물을 짜 댄 바닥을 이용할 땐 정말로 미끄럼 방지가 됐지만 이렇게 까칠한 띠를 엉성하게 댄 계단을 이용할 땐 줄곧 그런 생각이 들었기 때문에 오늘 기회가 돼 이 얘기를 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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