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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ject : 오늘 제가 산허리 등산을 못 갔던 이유... 너무 덥고 힘들었습니다.

(Homepage) \| Point : 71012 \| 2024-08-13 12:34:47 \| Read : 280 \| Vote : 40

아래는 아까 친한 친구한테 보낸 카톡인데요 오늘 제가 매일 같이 가는 등산을 못 갈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완벽하게 작성해 낸 글입니다. 
 
친구 2명에게 전화와 톡으로 전달했는데 너무 억울해서 이렇게 챗 게시판에도 그대로 내용을 옮겨 봅니다. 요새 제 생활과 스트레스 상황을 잘 말해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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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며칠 전 아버지 철학관 [내사주조견표] 라고 php 버전별로 세계 시간과 경도 위치 입력 받아 사주 뽑아주는 기능 완벽히 만들어 놓은거 어제는 윈도우즈10 IIS 서버에서 구동할 수 있도록 챗GPT 한테 도움을 얻어 ASP 소스로 소스 포팅 작업을 했는데 이게 ASP로는 기본 제공되는 함수가 빈약해 접속자 시간을 한국 로케일 시간으로 변환하는 기능은 별도의 모듈을 써야 한다고 해서 내가 구할 수 있는 모듈이 없어 편법으로 접속자 위치의 프론트에서 동작하는 자바스크립트 코드 조작을 통해 서버로 한국 로케일과 오프셋(시간 편차) 정보를 넘겨서 사주를 뽑아주는 기능을 완성했는데 이게 한국 로케일로는 제대로 동작하는 걸 확인했지만 외국 PC에서 테스트를 하지 못해 어젯밤 형한테 거기는 새벽일테니 톡 보는대로 한번 형 사주를 뽑아보라고 부탁을 했거든. 
 
근데 톡 확인 후 1시간을 기다려도 형이 응답이 없어 결국 윈도우즈 10 IIS 서버 PC를 끄고 잤는데 자고 일어나서 보니 황당하게도 형이 그 사이 내가 전송해 준 IIS 해당 서버 테스트 url이 클릭이 안된다면서 뒷북을 치는거야. 
 
그래서 일어나 PC를 켰기 때문에 형한테 다시 그 내용을 상기시켜주면서 테스트를 해달라고 요청을 했지만 지금 일하고 있다고 나중에 해보겠다는 거야. 
ㅡ_ㅡ 
 
그래서 난 급한 마음에 그 때 까지 기다릴 수가 없어 이 IIS 서버 PC의 로케일을 윈도우즈10 “시간 조정” 기능으로 형이 있는 위치로 조정하고 나서 한번 테스트를 해보았지. 
 
근데 한국 로케일에선 잘만 나오던 사주가 형의 위치로 로케일 시간을 조정 후 해봤더니 “해당 월은 윤달이 아닙니다” 라고 예상치 못한 결과가 계속 나오는 거야. 
 
그래서 한참을 소스 코드 수정을 해봐도 해당 오류 원인을 모르겠는 거야. 
 
한참 소스를 수정하다 보니 오류가 계속 뜨는 이유가 내가 형이 있는 LA 경도 로케일 시간 조정을 이곳 서버인 FX-4100 CPU 동일 PC에서 조정하고 브라우저로 접속해 테스트했기 때문이라 난 판단했지. 
(주: 서버 시간이 틀려지니 접속자 사주도 잘못 나온다고 판단을 한 거지) 
 
결국 형 쪽 위치에서 테스트는 안중에도 없고 내 IIS 서버 PC 시간을 원래대로 한국 시간으로 놓고 접속 PC를 세컨드 i5-3570 CPU 본체로 로케일을 LA경도로 변경해 놓고 시도하면 틀림없이 제대로 결과가 나올 거라고 형한테 톡을 하고 다시한번 곧바로 테스트를 해봤지. 
 
헐~ 근데 이게 계속 똑같은 오류가 뜨면서 결과가 안나오는 거야 한국 로케일에서만 제대로 결과가 나오고. 
 
이것 소스 수정한다고 아침 7시 30분 까지 방 청소도 못하고 L자형 버티기, 팔굽혀펴기, 체조 다 못하고 식사 시간이 45분이나 지체가 됐는데 꼭 대변 밑 못 닦고 급한 일 하러 중간에 나온 사람 처럼 그렇게 찝찝한 기분으로 식사를 겨우 다 마쳤는데 그 사이 엄마가 김치 냉장고 및 일반 냉장고에 들은 음식통을 잔뜩 꺼내 다른 그릇에 옮겨 담는다고 큰 빈 그릇을 6개 가까이나 뚜껑하고 같이 잔뜩 싱크대에 설거지 거리를 벌려놓은 거야. 
 
그래서 내가 엄마보고 “엄마 내가 음식 담아놓고 옮겨 담지 말고 그냥 먹으라고 그렇게 얘기했는데 왜 또 이렇게 설거지를 산더미 같이 쌓아 놔서 자꾸 아들만 힘들게 만드는지 이해를 못하겠네” 라고 말하고 식사한 설거지와 식탁 정리 까지 다 하고 났더니 아까 소스 수정과 테스트 때문에 기운을 뺀 상황에서 몸이 더 기운이 빠지고 힘이 드는거야. 
 
그래서 엄마한테 책망을 하면서 아까 못한 방바닥 청소와 걸레질이며 L자형 버티기, 펄굽혀펴기, 12단계 체조를 10분 간격으로 다 하고 나니까 정말 몸이 그로기 상태가 되는 걸 느끼겠더라. 
 
이게 보니까 토마토 2개도 칼로 썰어 설탕이랑 먹어줬는데도 그런 것 보면 너무 채식 위주의 식사를 하고 있고 통닭이나 피자, 햄버거 같은 맛있는 배달 음식을 못 먹어서 그런 것 같기도 하더라고. 
 
그렇게 밀렸던 일들을 다 마치고 소스 코드 수정은 PC가 꺼져 있는 상태로 보류돼 있다 보니 오전 9시 5분에 가야하는 산허리 등산을 9시 30분 까지 못 가고 있는 상태로 막 등산 갈 준비를 하고 있으려니 이런 몸이나 정신 상태로 등산하면 정말 더위 먹어 병을 얻거나 다칠 수도 있겠더라고. 
 
그래서 매일 가는 오늘 등산은 포기하고 에어컨이나 틀어놓고 선풍기 바람을 쐬면서 휴식을 취해야겠다 생각하고 에어컨 실외기 앞 베란다 창문을 여느 때와 다름없이 오른쪽으로 밀어놓고 방충망만 남겨놓는 채 셋팅을 하고 있는데 보니까 헐~ 어머니가 내가 평소 실외기 위에다 빨간 고추 말리면 안된다고 그런거 실외기 뒤로 떨어지면 실외기 뜨거운 바람 나오면서 화재날 수도 있다고 실외기 위에는 아무것도 놓지 말라고 평소 그렇게 주의를 줬는데도 말을 안듣더니 밑받침과 고추들이 다 실외기 뒤로 떨어져 실외기와 베란다 창문틀 있는 데 사이로 끄집어내기 어려운 위치에 끼여 그거 다 끄집어낸다고 긴 갈고리와 긴 집게 사용해 그거 꺼낸다고 아주 개고생을 했다. 
ㅡ_ㅡ 
 
엄마가 꼭 이렇게 아들 골로 가게 하려고 작정한 사람처럼 말이다. 너도 지금까지 얘기 들어보니 정말 그런 듯 하지? 
 
내가 오늘 이 일들 때문에 아주 힘들었구나. 
 
아이참 최악이었다. 
 
엄마한테 화도 많이 내고 짜증도 많이 부리고 등산도 결국 못갔다 친구야. 
T_T 
 
이것 때문에 그랬던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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