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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ject : 싱크대 배수구에 자꾸 화장지를 뭉쳐 버리시는 아버지한테 잔소리를 했다는 이야기와 반찬 뚜껑에 반찬명이 적힌 견출지를 붙여 냉장고에 보관하자는 아들의 의견을 무시하는 어머니... 이해가 안되네요.

(Homepage) \| Point : 71557 \| 2024-07-15 08:49:35 \| Read : 757 \| Vote : 75

1. 예전부터 싱크대 배수구에 누가 자꾸 뭉친 화장지를 버려 제가 그걸 볼 때마다 가족한테 여기에 화장지를 버리지 말라고 왜 음식물 쓰레기가 모이는 곳에 화장지를 버리냐고 매번 잔소리를 했는데 그 이후로 몇 번이나 계속 이런 일이 있었고 오늘도 다시 이 일이 발생해 이번에 아버지가 또 그런 걸 알고 엄청 제가 짜증을 부리면서 화를 냈습니다. 아버지는 다른 사람들도 음식물 쓰레기통에 가보면 온갖 쓰레기를 같이 버린다고 우리만 지킨다고 누가 상주냐고 오히려 훈계를 하셔서 "아버지 그럼 다른 사람들이 쓰레기통에 똥을 버린다고 우리까지 그것 따라할 거예요? 요새 음식 먹다 보면 종이 씹힌 거라든지 머리카락, 비닐 등 온갖 이물질이 나오고 있는데 식물 비료로 쓴다고 하더라도 음식물 이외의 다른 물질은 버리지 않는 게 맞는 거예요. 자꾸 아버지가 제 말을 듣지 않고 고집을 피우시니까 꼭 저한테 일부러 깐죽거리는 것밖에 안되는 거잖아요." 했더니 병신 그러면서 욕까지 하시는 아버지를 보고 정나미가 떨어졌는데 여러분은 이렇게 행동하시는 아버지가 이해가 되시나요? 
 
알아듣게 잘 얘기해서 드러난 잘못은 고쳐야 하는데 끝까지 자기 행동이 옳은 거라며 고집을 피우시는 아버지를 보고 도저히 이해가 가지를 않았습니다. 
 
<추신> 
제가 왜 거기에 화장지를 버렸냐고 아버지께 여쭤보니 식탁에 된장국 묻은 거라든지 국물 떨어진 걸 화장지로 닦고 거기에 버렸다는데 그 소리 듣고 제가 왜 국물과 음식 떨어진 걸 행주로 닦아야지 화장지로 닦냐고 답답하다고 했네요. 
ㅡ_ㅡ 
 
 
2. 요새 냉장고에 들어간 반찬의 가짓수가 많이 늘어나서 투명 유리그릇 및 플라스틱 용기가 잔뜩 들어가 있는 상태에서 매번 반찬을 꺼내려고 하면 안에 들은 반찬이 무엇인지 파악이 잘 안돼서 매번 귀찮게 뚜겅을 열어보는 일이 많아져서 오늘도 어머니가 무슨무슨 반찬을 꺼내오라는데 일전에 냉동고 사용할 때 비닐봉투 안에 온갖 마른 반찬이며 고기며 생선이며 꼭꼭 숨겨놓고 보관하다가 못찾는 일이 잦았기 때문에 이번에 아이디어를 내서 냉장고 사용할 때만이라도 접착제 견출지에 반찬명을 적어 붙여 반찬을 구분하자고 어머니한테 말씀을 드렸지만 헐~ 이번에도 제 말은 싹 무시하시면서 말을 듣지 않으셔서 스티커로 된 견출지는 많으니까 반찬이 바뀌면 그때마다 반찬명을 적어 다시 붙여놓으면 된다고까지 말씀드렸는데도 수긍을 못하시더라구요. 
 
참 이해가 안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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