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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ject : 오늘 아파트 정문 뒷산 위 130미터 지점에 올라가서 작성한 카스 글...

(Homepage) \| Point : 70679 \| 2024-07-01 18:45:28 \| Read : 208 \| Vote : 6

아파트 정문 뒷산 위 130미터 지점에 올라왔습니다. 
^^; 
 
오늘은 오전에 볼 일 좀 봤다가 중간에 용산에 들러 이어폰 잭 얇은 걸 아이폰6에서 듣기 위해 굵은 걸로 변환해 주는 젠더를 구입하고 왔습니다. 
 
집에 와서 점심 식사를 하고 문서 정리와 웹서핑 및 메모 정리, 스크랩을 하다가 근력 운동과 스트레칭을 하고 다시 PC로 스크래핑을 하다가 또다른 스트레칭을 하고 다시 PC를 보다가 산책을 나가기 위해 모기 뜯길까봐 제가 즐겨 입던 긴팔을 찾았는데 옷장, 옷박스, 옷걸이 등 아무리 찾아도 이게 안보여 침대에 누워 계신 어머니까지 일어나셔서 제 방의 옷가지를 들추시며 찾으시다가 역시 안보여서 제가 이상하다 한탄하고 있는데 옷걸이 바지 안쪽을 다시 뒤져보니 안쪽 안보이는 데서 뜬금없이 그 긴팔 웃도리가 나와서 참으로 황당했네요. 
 
이게 신의 장난인지 실수인지 아주 곡할 노릇이다 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 일 때문에 어머니한테 옷걸이로 때려맞기 까지 해서 좀 억울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요새 나이가 들면서 제 인지 기능이 약화된 건지 아니면 정말로 조물주가 정신이 없어서 그 위치에 두어야 할 옷을 다른 데로 잠깐 잃어버린 건지 오만가지 생각이 다 나면서 일전에 동전을 찾다가 지갑 구석에서도 이상하게 안보이던 동전이 이상하다 하고 재차 뒤지자 구석 깊숙한 곳에서 나왔던 것처럼 어쩌면 인생, 즉 나를 떠받치고 있는 조물주의 이 세상이 완벽하지 않다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즉 조물주도 완벽하지 않다란 생각이요. 
ㅡ_ㅡ 
 
오늘은 하루 종일 날씨가 화창하네요. 오전에 일도 잘 처리하고 오고 필요한 이어폰 젠더도 똑같은거 2개 구입하고 문서도 필요한거 정리해 놓았지만 한가지 아쉬웠던 건 시간이 없어 오늘 해야 할 단행본 정리를 못한 것이었네요. 
 
양자 역학의 원리에 의하면 파동으로 판명되던 빛이 관찰자가 실험으로 들여다 보면 입자 형태로 관찰이 된다는 이야기를 어디서 들었는데 불확정성의 원리가 이 세계의 근원적인 메커니즘은 아닐까 하는 조심스런 관측을 해보게 됩니다. 
 
살다 보면 꼭 세상이 그렇게 느껴질 때가 간혹 있습니다. 세상의 모든 만물은 확률로 거기에 존재한다는 생각이요. 뭔가 설명되지 않는 현상이 있습니다. 
 
출처 - <a href=https://story.kakao.com/blrun/47rZkp6fbF9 target=_blank>https://story.kakao.com/blrun/47rZkp6fbF9</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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