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찬의 알파와 오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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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ject : [미분류] 요새 집에 있으면서 가족과 시간을 보내다 보면 하루종일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Homepage) \| Point : 71447 \| 2021-01-02 14:18:43 \| Read : 79,481 \| Vote : 8830

유튜브도 시간 때우기로 시청하기엔 이제 너무나 뻔한 이야기들로 점철돼 있어 무의미한 시간들이 계속 흘러가는 것 같고, 요새 회사에서 추진 중인 프로젝트는 각 단계 수정 후 테스트하는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는데다가 디버깅 난이도 때문인지 코드 수정량이 많지 않아도 자꾸 집중이 더뎌지고, 쇼핑하면서 시간을 보내기엔 더이상 살 물건이 없고, 먹으면서 스트레스를 풀기에는 일정 이상량부터 자제력이 허용을 하지 않고, TV는 보지를 않으니 그냥 소음으로 들리고, 컴 하면서 음악을 듣고 있자니 어느새 할 일을 찾는 나 자신을 발견하고, 요새 밤 9시 20분에 일찍 자면서 오늘 같으면 오전 내내 뭘할까 고민하면서 식간의 여유 시간들이 너무 빨리 흘러가버려 산에 갔다오는 시간을 제외하고 하루 동안 시간을 너무 낭비하고 있다는 생각이 자꾸 드네요. 
 
요새 리스페달(리스페리돈 성분) 2.5mg 외에 보조치료제로 15년 동안 먹어왔던 아티반정(로라제팜 성분) 0.5mg을 절반으로 쪼개 0.25mg 을 먹고 자는데 초기에 수면시간이 약간 줄은 다음 최근에 다시 수면시간이 정상으로 돌아온 뒤 스스로를 관찰해 봤을 때 집중력이 예전보다 많이 향상된 것 같긴 하지만 오늘 같으면 집에서 허송세월을 보내면서 흘러가는 시간이 너무나 아깝다는 생각이 계속 들더라구요. 회사 프로젝트도 머리 한구석에서 계속 맴돌구요. 
 
회사 일은 아니더라도 뭐라도 집중할 거리를 찾아 시간을 보내야한다는 생각은 꿀떡 같은데 레퍼토리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나마 이렇게 글쓰는 게 젤로 시간이 편안하게 가는데 요사이 예전보다 부쩍 중언부언 하는 어휘가 많아진 것 같기도 한 게 더욱 자연스럽고 멋진 문장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마음을 다잡게 됩니다. 
 
여러분은 요사이 이런 비슷한 생각을 하신 적이 없는지... 너무 요새 시간을 낭비하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지금 컴을 하면서도 계속 듭니다. 
 
이 글 업로드 후 이제 5분 후면 산엘 가는데 또 이렇게 컴으로 할 일을 마치고 나면 뭔가 제대로 제가 스트레스를 풀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도 이내 듭니다. ㅡ_ㅡ 
 
&lt;추신&gt; 
절반으로 잘라 먹는 아티반정은 최소용량이 0.5mg이고 갑자기 용량을 줄이면 안되기 때문에 그렇게 한 것인데 어떤 신경정신과 의사는 적은 용량의 항불안제 내지 신경안정제는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말하기도 하고 제가 1991년인가 1992년인가 처음 입원했을 땐 불안증세로 입원한 거라서 그후 2005년 즈음 황재욱 이란 일반의사 선생님이 제가 잠을 잘 못잔다고 해서 겸사겸사 이 항불안제를 처방해 준 것이고 지금까지 어느정도 도움이 된 건 맞는데 최근에 약이 잘 맞지 않는것 같아서 줄이려고 한 것이거든요. 
 
그 후 0.25mg 용량이 어느 정도 저한테 잘 맞는 것 같아서 당분간 계속 이 용량을 유지하려 하고 있습니다. 근데 이 벤조디아제핀계 약물이 나이 들수록 적은 용량으로 진정 효과가 발휘되기 때문에 노인 분들에겐 그렇게 과다한 용량을 처방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노인분들에게 이 약을 과량 처방하면 인지장애 같은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는 모양입니다. 드러그인포를 보면 아시겠지만 제약사 설명서에선 인과관계가 입증되지 않았다고 비공식 부작용으로 언급하고 있습니다. 
 
<a href=https://bit.ly/2E67mvn target=_blank>https://bit.ly/2E67mv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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