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자료

Total article 73 : 1 page / total 3 page

Subject :

학벌주의에 관한 파워포인트 보고서...

(Homepage) \| Point : 66262 \| 2012-06-11 09:52:25 \| Read : 4,005 \| Vote : 121

- Download #1 : academical_clique.zip (6.89 MB,x), Download : 38

첨부파일에 대한 설명: 2008년 경에 제 조카가 학교에 제출했던 학벌주의 보고서입니다. 바이러스 없으니 ppt 파일 슬라이드 실행시킬 때 뜨는 미디어 보안경고 창은 무시하시고 컨텐츠 포함시키면 소리까지 재생됩니다. PageUp 이나 PageDown 버튼을 누르면 앞뒤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아래는 인터뷰 내용을 그대로 옮겨온 것입니다. 
========================================== 
 
A:네티즌 칼럼을 운영하시는 Blrun님과 우리사회에 만연되어있는 학벌주의에 대해서 인터뷰를 갖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A:안녕하세요 Blrun님. 
 
B:네 안녕하세요 
 
A:학교 사회·문화 팀활동 과제로 학벌주의에 대한 심화조사를 하게되었습니다.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B:별말씀을. 평소에 이문제를 꼭 짚어봐야한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기회를 만들어주시니 제가 감사하죠 뭐. 
 
A:그럼 본격적으로 질문 들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우리 사회에 학벌이 현재 어느정도 심각하다고 보십니까? 
 
B:엄청나게 심각합니다. 고등학교 때 열심히 피터지게 공부해봐야 어차피 정해진 답 찍는 거고 잘못해서 출제자 의도를 파악 못하거나 구경했던 문제가 아니면 정해진 시간 안에 많이 맞추긴 애당초 글른 것이겠죠. 그렇게 해서 대학엘 가고 4년을 마치면 사회에서 바라보는 선입견은 여전히 학벌이죠. 그래서 서울대 나왔다고 하면 속으로 괜히 있어보이고 당사자 자신도 왠지 우쭐한 마음이 들고 멋있어 보이려고 애쓰죠. 하지만 지방대나 전문대 출신은 처음부터 무시하고 들어갑니다. 왠지 모잘라 보이고 자기도 전문대 출신이면서 같이 무시하고 친구도 안하려고 하는 속물이 되어버립니다. 
 
현재 우리 사회 주류를 형성하는 관리자급은 대부분이 명문대 출신입니다. 그들이 사람을 선발하는 과정에서 다시 학력을 보고 자신들의 동문을 관리자급에 등용시키면서 권력의 학벌화는 후배들에게 이어지고 심지어는 왜곡된 교육제도로 세습되기까지 합니다. 근데 가장 큰 문제는 학생들의 잠재력과 적성이 학교시절부터 무시당하고 대입시험 결과에 따라 학벌로 인해 현대판 계급사회가 돼버릴 수 있다는 것이죠. 즉 학생들은 중고등학교 시절부터 개성과 개개인의 다양성을 키울 수 있는 질 높은 교육을 받을 권리가 있는데 이것 자체가 현 교육제도 하에선 불가능하고 그것이 대학입학 과정에서 학벌로 판가름이 나면 세상 사람들이 선입견을 가지고 그 사람을 판단하고 심지어는 취업이나 승진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는 것이죠. 
 
A: 듣고보니 정말로 심각하군요. 그럼 학벌과 업무능력과는 상관관계가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어떻습니까? 
 
B: 물론 이런 건 있습니다. 상아탑의 우수한 두뇌들 속에서 살아남은 구직자들은 취업 전선에서도 일반적으로 “끈기” 그것 하나만은 높은 가치를 부여할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나머지 능력, 즉 의사소통 능력이라든지, 실무능력, 창의력, 리더십, 대인관계 같은 것들은 얼마든지 학벌과 상관없이 그 능력이 발휘될 수 있습니다. 또 공부만 하고 취업전선에 뛰어든 사람과 원하는 직업을 얻기 위해 돈과 시간과 노력을 투자한 사람과는 여러 가지 능력 면에서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지요. 결론적으로 학벌이 좋은 사람은 인내와 끈기 면에서 좋은 점수를 줄 수 있겠지만 나머지 면에 있어선 학벌이 좋지 않은 사람들과 동등한 조건에서 경쟁해야 합니다. 물론 학벌이 안좋은 사람들 중에서도 인내와 끈기가 많은 사람들이 많이 있겠지요. 왜냐하면 꼭 공부를 못했다고 해서 인내와 끈기가 없다고는 볼 수 없잖아요. 제 생각은 그렇습니다. 
 
A: 다음 질문 하겠습니다. 그럼 학벌을 뿌리뽑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B: 학벌 문제는 우리나라의 낙후된 교육제도와도 연관되어 있기 때문에 우선 교육제도와 교육환경을 대폭적으로 손 볼 필요가 있습니다. 우선 학교에서는 시험문제 풀기 위주의 교육에서 이론과 실제를 같이 연마하는 교육과정의 대폭 손질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과목도 단순 언어/외국어/수리/탐구와 같은 전통적인 이론 과목에서 벗어나 정보화 시대의 직업탐구 과목을 상설화해야 합니다. 그리고 학급당 인원수도 대폭 줄이고 토론을 비롯한 수행평가, 집중탐구, 논술같은 사고력 증진 교육과정도 포함시켜야 합니다. 이렇게 하여 이런 교육과정을 공교육 시스템에서 충실히 교육하되 평가는 지양하면서 지금과 같은 시험평가를 통한 경쟁의 극대화가 아닌 절대적으로 평가는 개개인의 실력측정 차원에서 다뤄져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나라 현행 대입제도도 대폭 손질할 필요가 있습니다. 제가 이번 수능시험의 직업탐구 과목인 “컴퓨터 일반” 이란 과목의 문제를 살펴보았는데 다 천천히 풀어보면 해결할 수 있는 문제였습니다. 다만 제한시간이 30분이란 것이 너무나 황당하더군요. 저도 컴퓨터 전공이라 잘 아는데요 아무리 실업계 학생이라고 해도 30분 안에 이런 문제를 다 해결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입니다. 물론 다 푸는 학생이 있을지도 모르겠죠. 하지만 항상 그런 왜곡된 평가체계가 공부의욕을 떨어뜨리고 창의성을 갉아먹습니다. 
 
이렇게 해서 중고등학교 교육과정과 대입제도를 손 본 다음에 대학에서 내실있는 전공교육이 이뤄지고 학벌이 사회에 진출하는 과정에서 우리는 중요한 조치를 내려야 합니다. 바로 입사지원서에 학력 기재란을 아예 없애는 것이죠. 이것이 왜 중요한 것인고 하면 이제 학력과 업무능력과는 상관이 없다는 것이 드러난 상황에서 지금까지 선배들이 애용했던 학벌을 타파하기 위해선 이런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얘깁니다. 법적으로 제도화하여 강력히 제재함으로써 취업자들이 학벌로 인한 불이익을 받는 것을 원천적으로 차단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이것은 이전 노무현 정부에서 시도한 적이 있는데 학벌을 주창하는 기득권의 반대로 인해 무산되었던 사안이죠. 상고출신의 대통령을 배출한 상황에서조차도 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국민 계도와 홍보, 그리고 사회적 합의의 도출이 중요하다는 겁니다. 
 
A: 정말로 좋은 묘안이군요. 꼭 사회적 합의와 지도층의 결단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Blrun님은 앞으로 학벌주의가 개선되리라고 보십니까 어떻습니까? 
 
B: 얼마전 뉴스를 보니 삼성전자가 입사지원서에서 학력란을 삭제하기로 했다는 기사가 나오더군요. 또 서울대가 신입생 추가모집에서조차도 미달사태를 빚기도 하였습니다. 또 어떤 여론조사를 보니까 구인담당자 10명 중 7명이 학력란 철폐에 찬성한다고 말했다는 기사가 나오더군요. 한가지 퍽 다행스러운 건 최근 대학입시에서 간판보다도 학과를 중시하는 소신지원이 눈에 띄게 많아졌다는 점입니다. 서울대 비인기학과가 미달되는 와중에 지방대 일부 인기학과가 고득점자로 넘쳐난다는 겁니다. 뭐 일시적인 현상인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경향이 뚜렷해진 것만은 분명합니다. 
 
A: 마지막으로 하시고 싶은 말씀 간단하게 해주시죠. 
 
B: 세상은 변했습니다. 이제 70년대식 교육으로는 앞서가는 21세기 무대의 국제경쟁력을 확보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정부도 그렇고 교육부도 그렇고 여기에 좀처럼 성의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그게 공무원들의 무사안일주의죠. 이제 더 이상 말하지 않겠습니다. 어떤 것이 학벌을 철폐하는 길이고 누가 먼저 그런 노력을 해야하는지 다 아는 이야기 아닙니까? 이제 앞으론 점점 더 낙후된 교육제도와 학벌은 설자리를 잃고 실력위주의 사회가 도래할 겁니다. 물론 그 속엔 경쟁이란 것이 도사리고 있겠지만 교육제도와 사회적 인식의 변화가 확대되면 충분히 지금보다 다양한 분야에 걸출한 인재들이 나올 수 있습니다. 이제 우리 사회는 내 아이, 우리 학교가 얼마나 공부를 잘하고 좋은 학교에 많이 들어갔는가에 에너지를 쏟기보다 우리 아이들, 우리 이웃, 그리고 우리학교가 얼마나 독자적인 인재를 한사람의 낙오자없이 많이 배출하는가에 열정을 쏟아야 합니다. 그러려면 자신부터가 이런 인식을 확고히 하고 주변에서부터 하나씩 실천하면서 후배들에게는 선배들이 밟은 악습을 물려줘서는 안되겠죠. 
 
그리고 학생 여러분들께 해주고 싶은 말은 모든 변화의 주체는 나 자신이라는 겁니다. 자신이 학벌에 대해 어떠한 생각을 가지고 있고 대응논리를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이 사회도 점점 변화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내몰린다는 겁니다. 나 자신부터가 학벌에 한없이 끌려다니다보면 이 사회는 학벌의 구덩이에서 좀처럼 헤어나오기 어려울 것이고 나 자신부터가 간판이 아닌 실력과 끈기로 승부하다보면 학벌은 점점더 설자리가 없어지는 거지요. 이상입니다. 
 
 
학벌주의에 관한 설문 페이지: <a href=http://bit.ly/PogER6 target=_blank>http://bit.ly/PogER6</a> 
학벌주의 타파에 관한 최근 칼럼: <a href=http://bit.ly/15e3dQx target=_blank>http://bit.ly/15e3dQx</a>

18.216.34.146

http://run.blrun.net/
http://www.ntzn.net/
http://www.blrun.net/eight
http://삼성산뜨란채.kr

[HOME]

[bitly]